현대차, 작년 매출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4년만 감소
[앵커]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와 치솟은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17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보다 7.7% 오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은 14조 2,396억원으로 5.9%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코로나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연말에 치솟은 환율로 판매보증 충당금도 함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줄면서 점유율 유지 차원에서 딜러들에게 지급하는 차량 인센티브를 늘린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1.8% 줄어든 414만대였습니다.
북미 시장에선 선방했지만 국내와 중국,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주춤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는 미 신정부 출범과 유럽 연비규제 강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이르면 9월이나 올해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 생산 현지화로 관세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멕시코 쪽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이 되면 상당히 힘들어지겠죠. 전기차 부분 매출도 줄어들 수 있겠죠."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만여대 증가한 417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4% 매출 성장률과 7~8%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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