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타격 가상 전술훈련…김정은 "핵공격 태세 완비"
[앵커]
북한이 그제(18일)와 어제(19일) 이틀간 핵 공격을 가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술핵 운용 부대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공격 태세를 완비하고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전술핵 운용 부대의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을 이틀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현지에 나가 전술훈련을 참관했습니다.
훈련장에는 국방상과 전술핵 운용 부대 부대장,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 미사일총국 지휘관 등이 동행했습니다.
훈련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 무력에 대한 지휘와 관리통제 운용 체계를 점검하고, 핵공격 명령 하달과 접수 절차, 핵무기 취급 질서, 핵공격 전투 방법 등에 숙달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둘째 날에는 전술핵 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다며 이 미사일에는 '핵 전투부'를 가정한 시험용 탄두가 장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동해상 목표 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 폭발함으로써 핵 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 조종 장치들과 기폭 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술훈련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군인들이 언제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 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특히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만 가지고선 전쟁을 억제할 수가 없다"며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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