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도 독감 백신처럼 10월 이후 한 번만 맞게 됩니다.
아직 정기 예방 접종에 넣은 것은 아닌데,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더라도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 달이나 넉 달에 한 번씩 다시 맞으라던 코로나19 백신이 독감처럼 1년에 한 번 맞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올해는 4분기, 10월부터 시행됩니다.
정부가 이렇게 바꾸기로 한 것은 백신 효과가 예전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백신 1·2회 접종이나 최종 감염 후 12달이 지났을 때 재감염 예방 효과는 41.8%, 입원·중증화 예방 효과는 97.4%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3차 이상 접종했을 때, 입원 예방 효과는 6개월에서 1년까지 50% 넘게 유지됐고, 사망 예방 효과 역시 10개월 지난 후에도 60% 가까이 유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감염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 점도 고려됐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재감염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7월에는 재감염까지 평균 161일이 소요되었지만 현재는 약 309일, 즉 10개월 정도로 분석됩니다.]
다만 항암 치료를 받거나 면역 억제제를 먹는 면역저하자들은 항체 지속력이 떨어지는 걸 고려해 1년에 2번, 2분기와 4분기에 맞도록 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맞을 수 있고 코로나19가 연내에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조정되더라도, 계속 무료 접종할 계획입니다.
백신 종류는 유행 변이와 효과,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예정인데, 세계 유행 추이와 국내 상황이 다를 경우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제조사와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유행주에 맞는 백신 개발이 가능한지 그런 것들도 논의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하여튼 우리 상황에 가장 맞는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다만 예상 못 한 대유행이나 신규변이의 출현 등 방역 상황에 따라 접종 계획은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 접종은 다음 달 8일 0시부로 종료하되, 희망자를 위해 접종 기관 5천여 곳은 유지합니다.
당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백신이 우리 국민 14만3천 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이라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을 맞아달라고 또다시 당부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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