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뇌물공여' 네이버·두산건설 전 임원 등 기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넨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체 임원과 관련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차병원과 푸른위례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인허가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혐의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이재경 전 두산건설 부회장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과 공모해 이들 기업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전 성남FC 대표 이 모 씨와 성남시 공무원 이 모 씨 등 3명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김진희 전 대표는 신속한 건축 인허가와 용적률 상향 등 청탁을 하고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네이버가 후원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익법인 희망살림을 통해 기부했는데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또 이 전 두산건설 부회장은 성남 분당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는 등 부정한 청탁을 하고 성남FC에 50억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부지 용도변경 등의 대가로 33억원을 낸 차병원과 5억원을 낸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정진상 전 실장 측근인 부동산개발 용역업체 대표 황 모 씨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등 나머지 관여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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