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관측 사상 처음…3월에 서울 '25.1도'
[앵커]
3월인데 날씨는 이미 초여름 같습니다.
이례적인 고온현상에 서울의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면서 역대 3월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비가 적게 내리는 중부지방은 고온현상이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을 건너뛴 듯한 때아닌 초여름 날씨.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햇볕에 겉옷은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얼음이 든 음료수는 기본.
반소매 차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제 막 피어났을 봄꽃은 벌써 만발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25.1도까지 올라 3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월에 서울 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것은 116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원 영월 27.6도, 동두천 26.4도 등 곳곳에서 기온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경기와 충남은 여름철 불청객인 오존주의보가 3월로는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이례적 고온현상은 따뜻한 남동풍이 산맥을 넘어와 중서부 지방을 데웠고, 맑은 날씨에 햇볕까지 더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내일(23일)은 전국에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제주에 최고 50mm, 충청 이남에는 30mm의 비가 예상돼 바짝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겠습니다.
다만 비의 양이 5mm 안팎으로 적은 중부지방은 때아닌 봄 더위가 지속하겠습니다.
"23일 전국적인 강수 이후 이러한 기온 경향은 다소 완화되겠으나 이번 주말까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북쪽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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