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에, SK텔레콤이 중간요금제를 내놨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SK텔레콤 5G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이 24기가 이하와 110기가 이상인 요금제만 존재합니다.
5G 사용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6기가 정도인데, 중간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최고 구간 요금제를 쓰거나, 아니면 이하 요금으로 데이터가 부족해 불편을 겪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통신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보고, 통신사들에게 100기가 이하의 중간요금제 출시를 촉구해 왔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부터 월 이용 데이터양 24기가와 110기가 사이에 4개 구간을 새로 출시합니다.
부족한 달만 추가 데이터양을 선택해 요금을 더 낼 수도 있습니다.
또 데이터를 적게 쓰는 6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와 소비량이 많은 청년 전용요금제도 내놔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이에 따라 절감되는 월 통신요금은 최대 1만 원 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광/SK텔레콤 비전PR팀장 : 5G 요금제는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2배 넘게 증가해 고객 사용 패턴이나 연령대 특성에 맞게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에 대해 요금제가 다양해졌지만 더 저렴해지진 않았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저가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데이터 1기가 당 더 높은 단가를 내는 부분이 여전히 시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경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 데이터양이 많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단가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초기의 데이터양과 다량 쓰는 데이터양의 단가는 분명히 다량 쓴 게 낮아야.]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걸로 보여 이통사간 경쟁 촉진이 실제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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