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여성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싫다고 말해 또다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모리 전 총리는 어제(23일) 도쿄에서 한 정치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것을 언급하며 "상대가 여성인 것은 싫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 나를 버리고 열심히 해왔는데 저런 여성에게 나와 다르지 않은 표가 나왔다고 생각하니, 선거구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모리 전 총리는 이시카와현 제2 선거구에 출마해 당시 민주당 여성 신인 후보자와 맞붙어 4천5백 표 차로 어렵게 승리했습니다.
모리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던 재작년 2월에도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말이 많아져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 취재 : 안서현 / 영상편집: 이승열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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