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벚꽃 하면 떠오르는 축제, 진해군항제가 내일(25일) 시작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입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벚꽃이 꽤 핀 것 같은데, 비도 내리네요?
<기자>
네, 벚꽃 축제를 하루 앞둔 이곳 여좌천 주변에는 분홍색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하천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말 그대로 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요.
지금은 이 일대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공식 개화율은 70%로 활짝 피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장관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쯤이면 축제 지역 전역의 벚나무 30만 그루에서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속도입니다.
올해로 61번째를 맞는 군항제는 조금 전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열흘 동안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 평일인데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원호/대구 달서구 : 아기 태어나고 처음 벚꽃 구경하러 왔는데 벚꽃이 만개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박아윤/김해 구산동 : 오늘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랑 벚꽃 보러왔고 너무 좋아요.]
이번 군항제에는 역대 가장 많은 4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여 안전 관리도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지상 2m 높이에서 안내와 경고방송을 하며 인파를 관리하는 이른바 DJ 폴리스 차량을 운영하고, 행사 기간 동안 약 2천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일대에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해군도 축제 기간에 군부대를 개방해 주차 공간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혜란)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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