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촛불 집회를 진압하려 한 '계엄령 문건'의 핵심인물인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이 귀국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9월 전역 후 그 해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바 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그동안 귀국하지 않고 도주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도주를 한 게 아니고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재진이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 여부를 묻자,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 귀국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 문건의 본질이 잘 규명 되고, 의혹이 해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도 귀국을 미뤄오다, 5년 3개월 도피 끝에 오늘(29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 되었습니다.
검찰은 계엄 문건의 작성 주체·경위와 보고 경로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홍성주,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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