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을 완전히 되찾기 위한 단계별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5월이면 확진자 격리기간이 닷새로 줄어들고, 여름이면 격리와 마스크 의무가 모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한때 800명이 넘었던 하루 검사자는 50명대로 줄었고 이달 말 문을 닫습니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 8곳 가운데 서울역, 광진광장 두 곳만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사나 진료가 차츰 동네 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이 일상 회복을 위한 3단계 일정표를 내놓았습니다.
1단계는 5월 초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춥니다.
이때 확진자 격리기간은 현행 7일에서 5일로 줄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현재 우세종) BN.1의 전파 위험도 감소와 다수의 해외 국가가 5일 의무나 권고로 격리제도를 운용 중인 점을 감안했습니다.]
7월쯤, 의료기관과 지자체가 기존 체계로 돌아갈 준비를 마치면 2단계로 전환해,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독감처럼 4급으로 조정합니다.
2단계에서는 격리와 마스크 의무, 모두 해제됩니다.
2단계로 바뀌면 검사비, 입원 치료비 지원이 중단되고 확진자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 등 각종 지원도 종료됩니다.
고령층 등 감염 취약층, 중증 환자만 일부 지원을 받습니다.
2단계 전환 이전에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를 계절병처럼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마지막 3단계로 접어드는데,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신소영, CG : 장성범·서승현)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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