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존 신용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오늘부터 가동됩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금융사 간 대출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본격 가동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대출 조건들을 비교한 뒤 원하는 대출 상품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5월 31일부터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본인이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옮길 수 있는 대출은 보증이나 담보가 없는 10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로 한정됩니다.
이렇게 대출을 갈아타기로 결정했다면 해당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계약이 진행됩니다.
여기에서 기존 대출금을 갚는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자동 상환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가동에 앞서 사전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문제점을 발견하면 어느 정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할지요?]
[이경미 / 금융결제원 통합관제팀장 : 문제점을 발생하면 이쪽 화면에 해당 업무가 표시가 돼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대환 대출 서비스에 대해 금융 소비자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상희 /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 쉽게 갈아탄다는 게,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고, 쉬운데 금리가 낮다면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것 같아요.]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활성화로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대출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뒤 올해 안에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김광현
그래픽 : 지경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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