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상황인데요. 광명성호 이후에 7년 만의 발사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연결해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합참에서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 얘기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데 우주발사체라는 표현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남성욱]
일단은 ICBM하고 구별이 돼야겠죠. 일단 ICBM은 상대를 공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떨어지는 상황인데 우주발사체라면 거기에 정찰위성, 일종의 카메라를 싣고 대기권 밖에서 지구상에서 일어난 일을 탐지하는 그런 물체죠. 일단은 ICBM 발사가 아니고 우주발사체라는 표현을 썼고 이 얘기는 결국은 기존에 북한이 예고했던 방식대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ICBM와 구별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40여 일 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8형을 이미 발사한 바가 있지 않습니까? 이때와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다른 건가요?
[남성욱]
이번에는 정찰위성이기 때문에 그냥 ICBM 미사일은 일종에 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먹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반면에 정찰위성은 눈이죠. 일종의 카메라가 달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최소한 1m 이내로 사진을 찍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ICBM은 직접 상대방의 적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두는 탄도미사일 기술이고요.
우주발사체는 우리도 나로호를 지난 26일에 발사했듯이 지상으로 올라가서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위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오늘 발사한 것을 우주발사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정말로 카메라, 일종의 위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비들이 탑재됐는지 안 됐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인데 아마 2016년에 광명성 발사 이후에 7년 만에 정찰위성 발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를 했고 우리 군 당국도 오늘 새벽에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쐈다, 이렇게 표현을 한 상황인데 이것이 실제로 북한이 우주발사체에 위성을 실어서 발사한 건지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앞서서 저희도 전해드렸는데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발표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를 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도 궁금한데요.
[남성욱]
가장 애매한 부분입니다. 사실 저희도 나로호가 지금 지구 궤도를 돌고 있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낙하하지 않고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탐지를 해서 계속 지상으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죠. 사실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면 이게 지구 궤도를 돌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야 되는데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이게 페어링 부분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지금 군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는 일종의 실패의 가능성, 즉 레이더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이게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가서 비행하지 못하고 필리핀 쪽 어느 쪽 바다로 그냥 떨어진 건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일본 측 보도로 볼 때 아직은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나로호에 이어서 누리호를 발사를 했고 나로호에는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위성을 실어서 발사를 했고 누리호에는 실제 운용할 수 있는 위성을 실어서 발사를 했는데 이제 이 위성들이 궤도를 돌면서 운용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누리호에 탑재를 했던 차세대 소형위성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상황인데 실제로 지금 북한이 발사한 이 발사체가 위성을 싣고 그 위성이 분리돼서 이렇게 운용이 되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고 그리고 일본에서 지금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게 앞에 위성을 덮고 있는 그 덮개 부분이 떨어진 것인지, 발사체 일부가 떨어진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남성욱]
그렇습니다. 지금 가장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될 부분인데 우리 합참 레이더에서 점으로 사라졌다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러면 이게 우리 누리호처럼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가서 우주에서 비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 필리핀 근처 해안으로 떨어졌다라는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일본 측 보도와 또 한미일의 연합 분석을 통해서 문제가 결국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그 부분과 관련해서 분석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은 예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성공했을 가능성을 두고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만약에 일본이 관측한 낙하 물체가 페어링일 경우에, 그러니까 분리한 2단 추진체일 경우에 궤도 위로 올라가서 발사 성공을 했다면 만약에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언제쯤 알 수 있는 건가요?
[남성욱]
글쎄요, 아직은 이 자체가 지금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합참에서. 그렇기 때문에 추적을 우리 측 레이더 말고 일본이나 미국 측 위성정보를 통해서 분석이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아마 지금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늦게 정도 돼야지만 이런 문제에 관해서 한미일 상호 교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한두 시간 있으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문제에 관해서 성공, 실패에 관해서 아직 오늘 오전 중에 나오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봅니다. 특히 북한 측에서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공, 실패에 관해서는 여러 시나리오별로 분석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발사체의 일부 부분이, 예를 들어서 위성을 덮고 있는 덮개 부분, 페어링이 일본이 얘기한 그 지역에 떨어진 건지, 그래서 이게 결국 우주 공간으로 발사가 성공을 한 것인지, 혹은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 이게 우주까지 나가지 못하고 그냥 발사체 자체가 어디 추락을 한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지금 일부에서 이 발사체가 정상 비행하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 아니냐. 그렇게 실패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일단 합참의 추정은 우리 서해상에 있는 이지스함 레이더하고 그린파인이라는 일종의 전자레이더 시스템을 가지고 오늘 아침 6시 29분 발사를 탐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레이더를 통한 탐지라는 것은 스크린상으로 궤도, 궤적을 가지고 판단을 하죠. 그런데 이게 일정 지점, 아마 우리 서해 쪽을 빠져나간 다음에 레이더 추적이 사라진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라진 것이 과연 지상으로 간 것인지 아니면 당초 자신들이 페어링 분리를 예상한 필리핀 루손섬으로 가면서 사라진 것인지 기술적인 판단을 우리 측 단독 레이더망 가지고는 현재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측에서 페어링 부분의 낙하와 위성발사체 본 기구가 바다에 빠진 것인지에 관해서 약간 모호한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성공이다, 실패다를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기는 다소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원장님, 레이더상에서 점으로 사라졌다라는 표현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을 때도 점으로 사라질 수가 있고, 지구 밖으로 나갔을 때도 점으로 사라질 수 있고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살아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남성욱]
폭파하면 당연히 점에서 소멸되죠. 이 점이라는 게 굉장히 미세한 크기입니다. 1cm 가로, 세로 정도도 안 되는 정도로 작은 점이죠. 왜냐하면 우주의 부분에 대해서 우주발사체가 크더라도 굉장히 작게 나타나죠. 그렇기 때문에 폭발한다면 순식간에 점이 사라질 것이고요.
또 지상으로 이미 정상 궤도로 가서 이게 날아간다면 우리 이지스함이나 그린파 레이더가 추적할 수는 없는 거죠. 다만 성공했으면 그것이 금방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사라지기보다는 궤도를 그리기 때문에 그것은 성공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원장님, 일단 우리 군 당국에서도 우주발사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물론 북한이 앞서서 위성을 발사하겠다, 이렇게 예고한 상태였습니다마는 우리 군 당국에서도 이게 ICBM과 구분된다. 구분되는 것으로 보고 지금 우주발사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남성욱]
일단은 북한이 IMO, 국제해사기구에 예정대로 발사를 하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사실은 이게 통보라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죠. 다만 자신들이 군사 도발 목적의 ICBM을 쏘지 않는다라는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라고 봅니다.
군산 앞바다, 또 필리핀 쪽으로 떨어지겠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죠. ICBM 기술과 위성발사체 기술은 동전의 앞뒤라고 늘 얘기를 하죠. 연료를 고체연료를 쓴다든가 항공유를 쓴다든가 몇 개의 기술적인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엔진 동력을 이용해서 결국은 지구 바깥으로 쏜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죠.
다만 ICBM 기술은 재진입 기술. 예를 들어서 북한이 평양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공격한다면 이 ICBM 미사일이라는 것이 지구 궤도 바깥으로 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되죠. 그래서 미국 영토에 떨어지는 위협 가능성을 보여주죠. 하지만 우주발사체는 지금 저희 누리호처럼 지구 궤도를 돌면서 지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계속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 기술이죠.
근본적으로 기술은 같지만 이게 민간 목적이냐, 군사적 목적이냐에 따라서 차이가 큰데요. 북한이 이런 예고성 통보를 했다라는 것은 자신들이 군사 도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상업용 목적으로 쏜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소득 1200불의 북한 사회에서 상업용 측면의 위성을 발사할 필요가 있느냐. 특히 요즘은 가로 세로 30cm 이내의 사진을 찍어야지만 해상도 측면에서 이것이 유용한데 북한이 과거에 이런 사진들이라는 것이 가로 세로 1m를 상회하기 때문에 무슨 유용성이 있는지 국제사회가 의심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유엔의 이번 비판대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목적을 국제사회에 가장하기 위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북한의 도발은 그리고 국제해사기구 IMO에 사전 통보한 것은 북한이 자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리병철 북한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전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하겠다. 계획을 알리면서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 예정인 다양한 정찰 수단들을 쓰겠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올해만 벌써 열 번째 발사체 도발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발사 도발 이후에 또 다른 발사체의 발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남성욱]
그렇습니다. 10번 발사로 끝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금 제주도에서 PSI, 대량살상무기 방지구상 한미일 훈련이 지금 진행되고 있죠. 물론 태풍으로 인해서 도상 훈련으로 축소되고 있기는 하지만요. 리병철 입장에서는 어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예고를 했고 이 도발이 일회성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연속적으로 발사를 하겠다는 암시를 했습니다.
결국은 한미일, 호주 등 훈련에 대해서 맞불을 놓고 또 지난주 26일날 누리호의 성공 발사에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자신들의 도발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에 말은 정찰위성이지만 군사용 ICBM 미사일을 과시하겠다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속보를 다시 한 번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면 일단 합참에서 북한이 오전 6시 29분에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고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 그런데 낙하 예고 지점을 못 가서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이에 따라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공중폭발 혹은 추락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전한 상황입니다.
원장님,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에 서울에도 경보가 발령됐다가 이게 오발송이라고 정정이 된 상황입니다. 지금 출근길에 시민분들도 걱정이 컸을 텐데 지금 상황이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남성욱]
일단은 백령도 서쪽 군산 앞바다 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수도권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오늘 서울시의 발령은 아마 행정안전부의 사전 매뉴얼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다만 서울시라는 것이 국방 안보 이런 뉴스 관련해서 합참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지는 저희가 외부에서 판단하기는 어렵죠. 다만 서울시가 발사한 데는 사전에 합참의 매뉴얼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에 조금 오차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유엔 안보리의 대응이 어떨까도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상 유엔 안보리 내에서 서방과 중러 대응이 대립 구도가 너무나 뚜렷해서 북한의 이 같은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 수 있을지. 사실 우리 정부에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라고 사전에 밝힌 바 있습니다. 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남성욱]
이게 현실과 이상의 문제죠. 당연히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입니다. 그런데 이 결의안을 새롭게 도하려면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야 되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중국과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북한의 도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원용했다 할지라도 과연 중러가 이 문제에 관해서 동의를 해서 새로운 결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미중, 미러 갈등 사이에서 북한은 이러한 틈새를 이용해서 도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다음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미사일을 쐈죠. 그러나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의안이 새롭게 채택되지는 못하고 있고,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일-북중러의 대립 구도를 이용해서 도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의 발사체, 우주발사체라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데 이 발사체 발사 관련해서 유엔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이것도 궁금한 상황인데요. 원장님, 앞서서 북한이 이 발사체 관련해서 낙하 지점에 대해서도 예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부분도 중요해 보이는데 만약에 지금 그 발사체가 계속 비행을 하고 있다면 이 발사체 부분이 낙하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떤 지점을 주의 깊게 봐야 되는 상황입니까?
[남성욱]
일단은 통상적으로 우리가 ICBM 발사라면 북태평양 쪽으로 발사를 하죠. 그래서 일본 열도 쪽으로 지나가서 일본과 미국이 굉장히 긴장을 하죠. 그러나 북한 입장에서는 이게 정찰위성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필리핀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 시간이면 벌써 비행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구 궤도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낙하해서 바다로 추락할지가 결론이 난 상황이죠. 현재까지 여러 가지 관련 정보가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일종의 추락 가능성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아닌지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상으로 발사가 됐다면 어느 정도 관련 정보가 노출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나 지금 지상으로 날아간 추정 논리보다는 폭발 추락 가능성 쪽에 무게가 실리는 방향으로 정보가 분석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서 우리 누리호 발사 때를 보면 누리호가 비행시간이 한 18분 정도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부터 2시간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이미 비행을 끝낸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요. 그리고 낙하지점으로 예상됐던 곳에 지금 추가적으로 일본 외에는 지금 추가적으로 또 내용이 들어온 게 없지 않습니까, 원장님. 그러다 보니까 이거 혹시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 추락한 것은 아닌지, 혹은 공중 폭발한 건 아닌지 이 부분을 유의해 봐야 된다. 주의 깊게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남성욱]
일단은 일본이 가장 이 문제에 관해서 근접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오키나와 상공 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키나와 이쪽 기지에는 아주 첨단 전자장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필리핀 쪽으로 인근 가다 보면 괌에 또 미군기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미일 정보 당국자들이 필리핀, 오키나와, 괌 주변에 해역에 아마 정찰 수색 이런 것을 아마 통보를 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아마 바다가 넓기 때문에 순식간에 물체가 추락하면 이게 가라앉기 때문에 바다에서 탐지를 하기는 쉽지 않지만 궤적은 어느 정도 인근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미일 정보 교류에 의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탐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 남성욱 고려대통일융합연구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관련 내용 계속 지켜보고 또 여쭤볼 게 있으면 다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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