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시기를 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상이 다음 달 8일 회담을 열고 확고한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관련 전시회에서 여성 언론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 본부를 공격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을 했다며 이는 테러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입니다.]
모스크바 방공망이 뚫렸단 지적에 "방공망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다"고 말한 푸틴 대통령은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상응한 대응을 하도록 도발했습니다. 우리가 뭘 할지 두고 봅시다.]
푸틴 대통령은 이처럼 현지 시간 어제 오전 모스크바 대규모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단정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고 속에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영국 총리가 다음 달 8일 정상회담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 시기를 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미국과 영국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와 합의했던 대출금 156억 달러, 약 20조6천억 원 가운데 9억 달러, 약 1조1천억 원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IMF가 전쟁 중인 국가에 대출을 하는 것은 77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에서 1%에서 1∼3%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혁 조치 약속을 믿어 사상 첫 전쟁 국 대출을 결정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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