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머그샷, 일본차 저승사자

2019.10.11 방영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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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픽뉴스는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머그샷'입니다. 질문1 머그샷이라고 하면, 보통 외국 영화에 많이 나오는 범인 얼굴을 찍어놓은 사진을 말하는 거죠? 답변1 네 맞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알겠 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머그샷 제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고유정 사건이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데요, 경찰이 고 씨의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는데,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마다 고 씨가 이른바 커튼 머리로 얼굴을 모두 가리며 신상 공개 조치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차라리 고 씨의 얼굴을 경찰이 미리 촬영해서 공개하는 머그샷 제도를 도입하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질문2 머그샷이 뭔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정확히 어떤 건가요? 답변2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머그(mug)가 영어로 얼굴을 속되게 부르는 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낯짝' 정도로 해석될텐데, 그래서 머그샷은 범인 얼굴을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빌 게이츠의 머그샷 사진입니다. 과거 어릴 때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된 모습이고요. 이건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 옆은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휴 그랜트가 성매매 혐의를 받았을 때 공개된 머그샷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흉악 범죄뿐 아니라 경범죄까지, 유명인이라도 예외 없이 머그샷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질문3 이런 식으로 하면 고유정도 사진으로 강제 얼굴 공개가 가능한 거네요. 우린 언제쯤 도입되는 겁니까? 답변3 아직 시기를 논하기는 이른 부분이 얼마 전 경찰청에서 법무부에 이렇게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이 현행법에 어긋나지 않느냐에 대한 유권 해석을 맡겼는데요, 오늘 알려지길,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강제 촬영은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사실상 범죄자 본인 동의가 없으면 머그샷을 찍을 수 없다는 거죠, 경찰은 그럼 머그샷이 아닌 CCTV에 찍힌 모습이나 주민등록증 사진 등을 공개해도 되는지에 대한 자문을 다시 구한 상태라고 합니다. 질문4 범죄자 인권 문제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궁금한 게, 고 씨가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오면 미리 머리를 묶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4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경찰수사사건의 공보에 대한 규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얼굴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경찰이 하면 안 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강제로 머리를 묶도록 하거나 차에 내릴 때 연행 경찰이 고 씨의 머리를 쓸어 올린다든가 이런 식으로 하면 이 공보규칙을 위반하는 거라고 하네요. 앵커멘트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일본차 저승사자입니다. 질문5 누가 일본차 저승사자에요? 답변5 '누구'가 아니고요, 어이없지만 자동차 번호판입니다. 지난달부터 차를 새로 뽑으면 기존 7자리 번호판이 아니라 8자리 새 번호판이 붙거든요. 이 차가 한두 달 안으로 뽑은 신차인지 아닌지 번호판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거죠. 요즘 '노재팬' 운동,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한창인데 예를 들어 렉서스 차량에 8자리 번호판이 붙어 있다면, 아무래도 따가운 눈총을 받겠죠? 이렇다 보니 일본차 기피 현상이 더 심해졌고 '번호판이 저승사자다,'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온 겁니다. 질문6 그런데 이게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기기엔 일본차 브랜드 타격이 꽤 크다면서요? 답변6 네 숫자로 보여드리면요.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일본차 5개 브랜드 판매량은 7월에는 2,674대였는데요. 8자리 번호판이 시행된 9월에는 1,103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7월 실적도 사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거의 20% 가까이 떨어진 건데 9월에 또 반 토막이 났다고 보심 됩니다. 질문7 주변 사람들 눈치 보여서 일본차 사기가 어려워졌다는 건데, 이게 눈치 말고도 실제 일제차를 뽑으면 피해보는 게 있나요? 답변7 보배드림이라는 중고차 사고파는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여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요즘 말로 '웃픈' 에피소드들이 꽤 있습니다. 그냥 8자리 번호판을 단 일본차를 찍어서 목격담이 올라오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렇게 정지선이나 신호 위반을 한 일본차를 신고했다는 인증 글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보시면 '앞자리 3자리인 일본차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국민신문고에 직접 신고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어떤 일본차 소유자는 이런 분위기가 신경 쓰였는지 이렇게 차 뒷유리에 일본차를 타고 다녀서 죄송하다는 스티커를 붙여놓는다고 하네요. 앵커멘트 차량 번호판 교체가 불러온 나비효과네요. 오늘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오광환

픽 뉴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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