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지폐도 살처분'입니다.
질문1
코로나19와 관련된 것 같은데, 지폐를 어떻게 살처분 한다는 거죠?
답변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린 조치인데요.
인민은행은 병원과 버스, 재래시장 등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큰 곳에서 회수된 현금을 모두 파쇄하기로 했습니다.
현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자 지폐 상태와 무관하게 폐기 처분한다는 겁니다.
질문2
아무리 위생관리 차원이라고 해도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이 어마어마할 텐데, 모두 폐기 처분할 수 있을까요?
답변2
폐기 작업은 인민은행 광저우분행 등 일부 지점에서 이뤄지고요.
이밖에 질병 확산 중점 지역에선 현금 격리 작업이 진행됩니다.
각 시중은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 동안 보관한 후에 다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작업입니다.
질문3
이러한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답변3
특별한 대책을 내놨지만 별로 효과가 없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중국인들의 일상 거래에서 현금 사용 비중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모바일 결제 활성화로 현금을 한 달에 100위안, 우리 돈으로 1만 7천 원도 안 쓴다고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관계자조차 이번 조치가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는 별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에게 현금 대신 전자결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효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미 중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명이 넘은 상황인데 좀 늦은 조치가 아닐까 싶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기생충 15세'입니다.
질문4
영화 기생충 이야기네요.
기생충은 만 15세 미만은 볼 수 없잖아요?
답변4
네 맞습니다.
만 15세 이상 관람가는 우리나라에 해당하고요.
나라마다 관람 등급이 다릅니다.
프랑스처럼 전체 관람가인 곳도 있지만, 영국,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15세 이상 관람가, 뉴질랜드는 14세, 캐나다는 13세 이상입니다.
질문5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죠?
답변5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거며 쥐면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예로 봉 감독 이야기를 다룬 만화책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5권가량 판매됐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 날부터 어제까지 하루 평균 40권으로 판매량이 무려 8배로 늘어난 거죠.
이러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큰 관심 속에 영화 기생충의 관람등급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6
이미 개봉한 영화인데, 관람등급을 낮출 수 있는 건가요?
영화에 자극적인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답변6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화의 상영등급은 주제, 선정성 등 7가지 고려요소가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되는가에 따라 나뉩니다.
기생충은 15세 이상이 소화할 수 있는 주제를 제한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표현했다는 이유로 15세 관람가로 정해졌는데요.
이미 상영등급이 정해진 영화의 등급을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부적합한 장면을 편집하고 다시 심의를 받아 재개봉을 하는 건 이론상 가능합니다.
배급사인 CJ ENM에 확인해봤는데, 영화를 편집해서 관람가를 낮추는 방안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멘트
봉준호 감독과 관련해서는 정말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끊임없이 생산되는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