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 사회부 박자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떤 키워드죠?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영국 총리의 기습 결혼입니다.」
【 질문1 】
저희가 아는 그 보리스 존슨 총리 얘긴가요?
이것도 놀라운데 기습 결혼이요?
【 기자 】
네 보리스 존슨 총리 소식 맞고요, 전 세계적으로 하루 동안 서프라이즈 뉴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비밀리에 추진된 결혼이기 때문에 외신은 '시크릿 세리머니'라고 표현했는데요.
결혼식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9일) 오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양가 친척들과 친구 등 약 서른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 질문2 】
성대하게 열렸을 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니군요. 그런데 왜 비밀로 한 거예요?
【 기자 】
네 사실 이들 결혼은 당초 내년 7월로 알려졌다가 어제 갑자기 열리게 돼서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추론은 존슨의 최고 수석보좌관이었다가 지난해 말 사임한 도미닉 커밍스의 폭로에서 추정할 수 있는데요.」
영국에서 지난해 꽤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존슨 총리의 리더십이 비난받지 않았습니까.
「도미닉 커밍스는 존슨 총리가 지난해 초 한창 코로나19가 퍼질 때 정작 사생활에 치중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존슨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 질문3 】
대체 상대가 누군데 그래요?
【 기자 】
네, 57살인 존슨 총리보다 23살 어린 34살 캐리 시먼즈인데요, 보수당 정치인의 대변인 역할을 했고 환경보호단체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어서 사회적 영향력도 꽤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둘은 지난 2019년 약혼했고요. 캐리 시먼즈가 지난해 2월 임신하면서 아들 한 명을 출산했습니다.
【 질문4 】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요. 이런 영화 있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소식을 접하신 분들은 아마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떠올리셨을 텐데요,
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극중에서 비서에게 로맨틱한 영국 총리로 나왔었죠.
존슨 총리와 극중 총리의 공통점은 연애사가 「다사다난하다는 겁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987년 대학 동문 알레그라 모스틴 오언과 결혼 후 외도로 이혼했고, 지난 2018년엔 두 번째 부인과 25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인데요, 과거 생긴 혼외자녀를 포함해 자녀는 총 여섯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결혼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다음 키워드, 베트남 태아 사체입니다.」
【 질문5 】
제목만 들어도 끔찍한데, 베트남에서 태아 사체가 발견됐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베트남 '하동'이란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태아 사체 1,000구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발견 경위가 영화 같은데요, 근처를 지나던 시민이 한 무리가 검은 비닐봉투를 들고 아파트를 오가는 것을 수상하게 어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추적 결과 아파트에서 2개의 냉동고를 발견했고 그 안에 사체가 있었다는 겁니다.
【 질문6 】
대체 누가 그런 범행을 한 겁니까?
【 기자 】
경찰이 사건 관련자 4명을 소환하고 보니 자원봉사단체 소속이었습니다.
낙태 후 숨진 태아들을 장례 해주는 봉사가들로, 장례식 전에 그곳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낙태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 베트남인 만큼 범죄로 남진 않았지만, 경찰 당국은 태아 사체 보관이 결국 환경 문제를 일으키니 사고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낙태에 대한 국가적 인식을 개선해야겠네요,
다음 키워드 보죠.
【 기자 】
「유승준 '또' 입니다.」
【 질문7 】
유승준 씨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을 것 같은데요.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이번 주 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유 씨가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이 열리는데요.
유 씨는 지난 2019년 11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이겼고 대법도 이를 확정했었죠.
사실상 18년 만에 입국할 기회가 열렸었지만, 정부는 유 씨에 대한 입국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 질문8 】
왜였죠?
【 기자 】
「'여권 사증 발급 거부 처분은 정부의 재량'이라는 판결 내용 때문인데요.
LA총영사관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등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법무부장관은 재외동포체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법률을 근거로 입국을 거부했고,
유 씨가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외교부도 LA총영사관이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했다는 입장이라, 유 씨측은 추후 소송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싸움,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