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사회부 김지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모텔 액자'입니다.
【 질문 1 】
007 영화에 나오는 몰래카메라가 숨겨진 액자, 이런 걸 말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모텔과 액자 이 두 단어를 떠올리면 그런 추측이 가능한데요.
「먼저 그림들을 보시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림 여러 개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모텔에 이 같은 그림이 걸려 있으면 당장 나오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예상대로 불법 촬영에 활용된 거군요?
【 기자 】
「작성자는 "몰래 카메라가 내장된 액자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실제 이 같은 그림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올렸는데요.
이른바 '액자 캠코더'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그림들은 원래 보안을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불법 촬영에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모두 유화라는 점이 특징인데, 유화 특유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이용해 카메라 렌즈를 교묘히 숨겨 투숙객들을 몰래 찍는 거죠.
【 앵커멘트 】
몰카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 단속과 규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홍콩 멧돼지'입니다.
【 질문 3 】
어제는 일본 삿포로 시내에 대형 불곰이 나타나 소동을 벌였는데, 이번엔 홍콩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한 건가요?
【 기자 】
어제 삿포로 대형 곰은 시민을 공격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면 홍콩 멧돼지는 다소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요.
먼저 영상을 보시면 작은 새끼 멧돼지가 지하철을 안을 뛰어다니다가 출구를 찾는 듯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그리고는 지친 듯 노약자 좌석에 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질문 4 】
어쩌다가 지하철에 타게 된 건가요?
【 기자 】
이 영상은 홍콩의 동물보호단체가 SNS에 공개한 건데요.
어떻게 지하철역까지 왔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 멧돼지는 홍콩섬의 한 지하철을 탔고, 이후 바다 건너편으로 가는 지하철로 한 차례 환승까지 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신고로 나온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종착역에서 붙잡힌 멧돼지는 인근 공원에 방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어린 동물이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며 "엄마를 다시 찾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겁을 먹었을 것 같은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몽고메리 김치'입니다.
【 질문 5 】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대표하는 몽고메리 장군이 떠오르는데, 무슨 김치입니까?
【 기자 】
장군과는 관련이 없고, 미국 마이너리그의 한 야구단 이야기입니다.
「몽고메리 비스키츠 구단은 다음 달 16일 단 하루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꿉니다.
구단 측은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영문 몽고메리 아래 한글 '김치'와 김치 이미지까지 프린트된 유니폼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내세워 지역 한인 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깜짝 행사를 기획한 겁니다.」
실제 앨라배마주에는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의 첫 미국 현지 공장이 들어서면서 한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야구단 유니폼에서 한글과 김치를 보다니 새롭네요.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4대 가족 산삼'입니다.
【 질문 6 】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4대 가족이 함께 산삼을 캤다는 겁니까?
【 기자 】
4대 가족이 산삼을 발견했다는 게 아니라 발견된 산삼이 무려 4대 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한 60대 약초꾼이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발견한 천종산삼 이야기인데요.
「천종산삼은 사람이 씨를 뿌려 자라난 게 아닌 자연산 산삼을 의미하는데, 무려 8뿌리를 캤다고 합니다.」
【 질문 7 】
근데 산삼이 어떻게 4대 가족이라는 건가요?
【 기자 】
「산삼도 대를 이어 자랐다고 보면 되는데요.」
「심마니협회는 "산삼머리 아래 턱수가 생겨 다른 뿌리들이 자란 점 등으로 볼 때 어미삼이 100년 이상 자라면서 자녀삼들을 퍼뜨린 것"이라며 "산삼머리와 색깔 등을 볼 때 이 가족산삼은 4대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1~3대 각 1뿌리, 4대는 5뿌리가 발견됐는데요.
사진에는 일단 1대와 4대만 나와있는데, '1'이라고 적힌 산삼이 1대, 즉 어미삼이고 숫자 '4'가 적힌 5뿌리가 막내로 볼 수 있는 4대인 겁니다.」
심마니협회가 측정한 4대 산삼, 총 8뿌리의 감정가는 1억 2900만 원입니다.
【 앵커멘트 】
100년간 자란 가족산삼을 발견한 심마니도 참 운이 좋은 것 같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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