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스크 준비하는 교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수업 재개를 하루 앞둔 26일 강원 춘천시 금병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 교사가 책상 위에 면 마스크를 놓고 있다. 2020.5.26 yangdoo@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27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미뤄진 지 거의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 등교와 등원을 미루기로 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약 237만명이 학교·유치원에 등교한다. 애초 등교 시작일로 따지면 꼭 87일 늦게 교문 안으로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이들 학생의 등교는 20일 고3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학교와 유치원의 교육 및 돌봄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했다.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분산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고2 이하 학생들의 등교로 지난주 고3에 더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가량이 등교하게 된다.
진로·취업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격주제·격일제·2부제 등 학생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학교별 맞춤형 학사 운영 방식이 도입됐다.
등교 첫날부터 격일제에 들어가는 학교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등교 대신 원격 수업을 할 전망이다.
진학이 시급한 중3은 상당수 학교에서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