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워크숍 불참한 윤미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명찰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장 입구에 놓여있다. 2020.5.2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누락 등 각종 의혹과 관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21대 첫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의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정의연과 윤 당선인 관련 피고발 사건은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른다.
서부지검은 전날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처음 소환한 데 이어 대검찰청에서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을 지원받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조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 출신 윤미향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
다만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당선인의 소환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검찰 내부 분위기다.
압수물 분석뿐 아니라 정의연 관련 계좌추적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연관된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에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의 공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상황도 소환 시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의연의 회계 누락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윤 당선인과 주변인에 대한 계좌 추적으로 확대되면 소환 시기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이미 대검찰청으로부터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 1명을 지원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