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 주재하는 유은혜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열린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27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원격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대면 수업을 통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등교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교육 가족 여러분과 학부모, 학생들이 걱정하시는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순차적 등교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이날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 237만명의 등교가 시작됐다. 현재 등교 중인 고3까지 합하면 전국 유·초·중·고의 47%인 약 281만명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 셈이다.
유 부총리는 일부 학교의 등교 연기 및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선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19 관리 체계에서도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에 대해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하고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가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며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학습 방법으로 등교 인원을 조절하면서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