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오늘 오전 9시까지 총 36명"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3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물류센터에서 의심 증상 발현 시 휴무 등의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했지만,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물류센터 내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물류센터 '지표 환자'(초발 환자)인 A씨의 첫 증상 발현일이 이달 13일로 추정되는데, 그는 이후에도 계속 출근해 일함으로써 '아프면 3∼4일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등의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의 고리에 있는 부천 라온파티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이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쿠팡 물류센터 현장 노동자들이 '일 처리를 빨리 처리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면서 마스크를 항상 쓰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 1총괄조정관은 "'아프면 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