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전파자(지표환자)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첫 전파자를 찾아야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방역망을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은 지난 23일이다.
해당 근무자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A(43·여)씨로 시가 확진자로 발표한 당일에는 그가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뒤인 24일 인근 경기 부천에서 30대 여성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했더니 A씨와 같은 날(지난 12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일을 한 사실이 파악됐다.
A씨는 이달 12∼13일 아르바이트로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다. 12일 오후 4시 10분께 부평구청역에서 직장 셔틀버스를 타고 물류센터에 가서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작업을 했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20명 넘게 잇따라 발생한 경기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감염된 환자다.
그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해당 뷔페식당을 방문했고, 10대 아들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뷔페식당은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택시기사(49·남)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A씨는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지를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25·남)로부터 시작해 이 강사의 제자와 택시기사로 이어진 4차 감염자로 추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와 같은날 근무한 B씨는 이달 18∼20일에도 사흘간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동료 근무자 등 20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부천 물류센터의 또 다른 근무자(38·남)도 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