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하는 초등학생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하교하는 1학년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0.5.27 jieunlee@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 부모들은 하교 시각이 다가와서야 잔뜩 조였던 긴장의 끈을 푸는 모습이었다.
낮 12시 40분께 수업이 끝난 부산 동구 수정초 앞은 일찌감치 아이를 마중 나온 학부모 5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학부모들은 3개월 가까이 '집콕' 생활을 하다 첫 등굣길에 나선 자녀를 저마다 초조하게 기다렸다.
2학년생 자녀를 둔 한 부모는 "1학년 때도 애들 데리러 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감염 때문에 걱정이 많아 직접 데리러 나왔다"고 말했다.
곁에서 1학년 자녀를 기다리던 이모(46) 씨는 "다른 지역이긴 하지만 초등생 확진자도 나오고 괴질 의심자도 있어 걱정될 수밖에 없다"며 "1학년은 학교생활도 처음이고 선생님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 광주 서구 치평초 앞에도 하교 시각에 맞춰 나온 학부모들이 저마다 목을 길게 빼고 자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첫 등교를 무사히 마친 초등 1∼2학년 어린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나오자 학부모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혹여나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벗고 있지는 않았을지, 점심 식사는 제대로 했을지 걱정만 줄줄이 이어진 하루였다.
"첫 등교 잘 적응했으려나" 걱정인 학부모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이 첫 등교를 한 27일 광주 서구 치평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하교를 기다리고 있다. 2020.5.27 iny@yna.co.kr
다행히 아이들은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차분히 교실에서 나오면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간격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