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김보경 기자 =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인천에서만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추가로 발생하면서 사태가 확산하는 양상이라 소비자 불안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과 이커머스업계, 택배업계는 배송 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른바 '맘카페'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날 2단계 등교 개학을 앞두고 마스크나 개인 물병 등 자녀 준비물을 쿠팡에서 산 고객들을 중심으로 감염 가능성과 사용 여부를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택배를 받고 손으로 뜯었는데 무섭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이 산 상품이 출고된 물류센터를 확인하는 방법이나 배송 물품을 현관 밖에서 소독하는 방법 등도 공유되고 있다.
불안이 확산하자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도 물류센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하루 수차례 물류센터 방역을 하고 작업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쿠팡 근무 이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근무를 배제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5월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쿠팡 확진자 일부가 신선식품을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포장 작업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신선식품 배송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장지동과 남양주 화도, 용인 죽전 등에 물류센터 6개를 가동 중인 마켓컬리는 쿠팡 확진자가 발생한 24일부터 지역을 불문하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이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