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운영 중단합니다'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5.27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은 당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부천 돌잔치 참석 후 확진된 물류센터 초발 환자와는 별개로 이달 중순께 불명의 지역감염 사례를 통해 물류센터 내에서 확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지표환자'(초발 환자)인 부천 라온파티 뷔페 방문자가 아니라 다른 감염 경로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초발 환자가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근무한 것은 아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분과 별개로 5월 중순께부터 물류센터내 감염이 시작됐고,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 부천에서 다른 유행 사례도 계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매개를 고리로 감염이 확산했는지는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쿠팡 물류센터의 초발 환자는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43세 여성 A씨로, 그는 앞서 지난 9일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의 고리에 있는 부천 라온파티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3일 증상이 발현했고, 열흘 후인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이 A씨를 물류센터 내 첫 전파자로 단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이달 12일 하루만 부천 물류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