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코로나19 검사 중'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 2020.5.27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는 인구 2천600만명이 밀집해있고, 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어 감염병 전파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를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도 불안감을 높인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명(서울 19명·인천 11명·경기 6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40명의 9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점,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클럽발 4차 감염자가 근무한 서울 성동구 식당 '일루오리'를 거쳐 5·6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식당 손님(성동 23번)이 5차 감염된 이후 음식점에서 동석한 일행, 다른 테이블 손님, 접촉자 등까지 최소 1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경기 부천에서는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이 물류센터 근무자와 이들의 가족, 지인 등 36명이 확진된 가운데 물류센터 근무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 물류센터 근무자 중 1명이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이 벌어진 부천 돌잔치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이태원 클럽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