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부천 대형 물류센터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부천과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6일 오전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한 대형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5.26 tomatoyoon@yna.co.kr
(인천·부천=연합뉴스) 강종구 윤태현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에서도 급속히 늘어나자 인천시가 추가 확산 저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최소 1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날 0시 기준 자료를 토대로 부평구 3명, 계양구 2명, 동구 1명, 연수구 1명 등 확진자 7명이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자료를 취합하는 대로 정확한 확진자 규모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부평구 주민인 A(43·여)씨가 지난 23일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아들(17)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에서는 인천 코인노래방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49)가 돌잔치 사진 촬영 프리랜서 일을 위해 방문한 이후 관련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곳이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와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 진단 검사 대상 3천993명 중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인천 거주 직원이 1천373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방역 대책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