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김현태 기자 =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대구·경북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교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만나서 반가워"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차 등교 개학일인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동도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인형탈을 쓰고 1학년 신입생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20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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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북 안동시 풍천풍서초등학교에서는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30분 전부터 2학년 학생들이 하나둘씩 교문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1학년이 5학급 122명, 2학년이 6학급 156명인 이 학교는 격주제를 도입해 이날 2학년 학생의 절반이 나왔다.
1학년은 생애 첫 등교로 환영회가 있어 이날 하루만 오전 9시 30분까지 전원 등교했다.
학생 대부분은 부모 손을 꼭 잡고 나왔다가 외부인 출입 금지 방침에 따라 교문 앞에서 부모와 헤어졌다.
교문 안에서는 교장과 교사가 나와 처음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2학년 한 학생은 들뜬 표정으로 "오랫동안 학교에 못 나왔는데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부모는 교문 앞에서 자녀의 등을 토닥이며 "교실 잘 찾아갈 수 있지?"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이날 각 초등학교가 5부제를 중심으로 안심 등교 개학을 했다. 전체 학생 중 5분의 1이 일주일에 1차례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등교 개학을 맞았다.
수성구 범어동 동도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인형 탈을 쓴 채 1학년 학생을 반갑게 맞아주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이날 대구에서는 오성고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를 비롯해 확진자가 밀접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