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일 예정되었던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방미 일정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방금 전 갈란트 장관이 워싱턴 DC 방문을 연기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곧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방문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갈란트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2년 가까이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로 온건파로 분류됩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가 갈란트의 방미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란 공격 범위와 시기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에 갈란트가 미국에 갈 이유가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는 갈란트의 방미에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원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전화 통화가 곧 있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가 성사되면 지난 8월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이를 놓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해당 언론에 "이스라엘 보복의 한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통화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