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직 시의원의 자녀가 집단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난 사건과 관련해, 공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부모 등은 해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어젠 성남시의회 앞에서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성남시의회 앞에 근조 화환 50여 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성남 지역 학부모 등이 성남시의회 본회의 개최에 맞춰 보낸 근조화환들입니다.
지난주 성남 분당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영경 성남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근조화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어제 2차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자녀의 학교 폭력 행위가 드러난 이 의원의 사퇴입니다.
이 의원의 자녀 등 4명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과자와 모래를 섞은 뒤 먹도록 강요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지난주에 이어 어제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의 거취를 두고 여야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회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장석 앞으로 나와 이영경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자녀 학폭 책임 회피하는 이영경 의원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덕수/성남시의장(국민의힘)]
"회의 시작 전에 민주당 의원들께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
한편, MBC는 이 의원의 입장을 들으려 이 의원에게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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