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나토 수장이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를 공식 확인하며, 러시아에게 군사기술 이전을 받는 대가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단계적 대응방안을 언급하면서 우리정부가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나토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정원과 군 고위 당국자들로 구성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직접 나토를 방문해 북한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이후 나온 첫 반응입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오늘 저는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견되었고 북한군 부대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이 최전선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기술 이전은 물론, 대북 제재 우회 방안도 지원하고 있다고 나토 측은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사무총장과 일주일 만에 다시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단계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파견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실제 나토를 찾은 정부 대표단은 유럽연합과의 정보 공유에 이어, 일부는 우크라이나로 직접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도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군의 전선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연일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3천 명이 여러 훈련장에서 주로 밤에 훈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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