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을 직접 지켜본 KIA 팬들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타이거즈가 광주의 운명이자 자랑"이라고 말한 중계진의 이른바 '우승콜'도 화제가 됐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회초 투아웃.
내내 뜨거웠던 KIA 관중석에 정적이 흐릅니다.
그리고 잠시 후, 기대했던 함성이 한꺼번에 폭발합니다.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직접 보는 우승의 감격에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윤준형/KIA 팬]
Q. 나에게 KIA란?
"종교입니다. 종교! KIA 없이는 못 살아요!"
[김민희·노경아/KIA 팬]
"워매 이겨씨야. 됐다. 7년 만에 우승을 해버렸다. 이범호가 해내부렀다! 해내부렀다!"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간 역사에 일부가 되었다는 감동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우성·김민건/KIA 팬]
"내 인생 첫 KIA 한국시리즈였는데 힘들게 예매해서 행복한 순간 만들어줘서 고마워."
KIA의 우승을 장식한 중계진의 한 마디에 특별함은 더 커졌습니다.
[MBC스포츠플러스 중계진]
광주,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도시에서 타이거즈는 운명이자 자랑이었습니다. 그런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릅니다.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천만 관중 시즌에 이룬 통산 12번째 우승.
KIA 팬들은 올해의 마무리가 새로운 시작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아름·김지애·김태효/KIA 팬]
"티켓 구하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적금을 들 정도예요. 내년에도 가을 야구 할 거니까 그때도 열심히 '티케팅해서' 와서 응원할 겁니다! KIA 니 땜시 살어야!"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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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문명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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