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긴급체포…김용현 보안폰 압수수색 영장 신청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안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 재차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1일)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8일 만에 국수본이 경찰 지휘부를 체포하며 수사는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어제(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수본은 비상 계엄 선포 이후 경력을 투입해 국회를 통제한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 청장도 비슷한 시각 서대문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체포됐습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해 내란 혐의 등을 받고 피의자로 입건된 경찰 지휘부는 목현태 국회경비대장까지 총 3명입니다.
모두 출국금지 상태로 국수본은 앞서 이들 3명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등 분석 작업도 실시했습니다.
국수본은 앞서 조직의 수장인 경찰청장을 수사하는 '셀프 수사' 논란과 관련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경찰 지휘부를 전격 체포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국수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8일 국방부 집무실 등에 대해 처음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압수수색을 진행한 장소에 계엄 당시 김 전 장관이 사용한 보안 휴대전화는 없었습니다.
국수본은 이후 국방부에 임의제출을 요청했지만, 국방부가 기술적인 문제를 들어 거절해 영장을 다시 신청하게 됐습니다.
앞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앞두고 유선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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