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역사적 경험에 질문 던져"
[앵커]
올해의 노벨상 시상식이 마무리됐습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메달과 증서를 받았는데요.
만찬의 마지막 순서로는 수상 소감을 발표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자정 시작된 2024년 노벨상 시상식.
작가 한강은 이 자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인 소설가 엘렌 맛손이 한강의 작품 세계와 수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강의 작품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형언할 수 없는 잔혹함과 상실을 이야기하고,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연설의 마지막은 한국어로 호명되기 위해 준비가 이뤄졌지만, 최종 시상식에서는 영어로 이뤄졌습니다.
"한강 작가님,스웨덴 아카데미를 대표하여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제 앞으로 나오셔서 국왕 폐하께 상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검정색의 단정한 드레스를 입은 한강 작가는 메달과 증서를 전달받고 가볍게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어 차로 5분 거리의 스톡홀름 시청사로 이동해 시작된 연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7시까지 이어집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 발표도 이 자리에서 이뤄집니다.
만찬을 마친 뒤 마지막 순서로,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6시 35분쯤 약 5분간의 소감을 발표합니다.
이후 내일(12일) 한강 작가는 다문화 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만나고,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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