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치소서 극단선택 시도…구속 후 첫 검찰 조사
[앵커]
어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구치소 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교정당국이 즉각 제지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인데요.
현재 김 전 장관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어젯밤 11시 52분쯤 서울 동부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즉각 구치소 직원이 제지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의 극단 선택 시도 사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보고를 받았다"며 확인했는데요.
신 본부장은 김 전 장관의 신상에 대한 질문에 "어젯밤, 서울 동부구치소의 영장 발부 전 피의자 대기 장소 화장실에서 김 전 장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며, 이를 근무자가 발견해 즉시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법원은 자정에 임박해 증거 인멸 우려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내란의 정점인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내란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군부대 압수수색과 군 수뇌부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제(10일)에 이어 사흘째 국군 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수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돌입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자택에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요.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10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출동시킨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는데요.
여 사령관은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체포할 의원 명단을 전했다고 지목된 상태로, 검찰은 조사에서 여 사령관이 이 명단을 전달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 이상현 1 공수여단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 수뇌부를 연이어 조사해왔는데요.
이들은 현재 김용현 전 장관 수사를 위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상태이지만,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피의자로 전환돼 다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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