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전세 구하는 사람들이 사기꾼들한테 속지 않도록, 안심전세 앱이라는 것도 내놨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집의 전세 보증금은 얼마가 적정한 건지, 또 전세금 보험에 들 수 있는지, 이런 내용들을 미리 알려주는 겁니다.
안상우 기자가 이 앱을 직접 써보고, 보완할 점은 없을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안심전세 앱의 가장 큰 목적은 적정 전세 가격을 알려주는 겁니다.
제가 세 들어가고 싶은 집의 주소를 입력하면 이렇게 참고용 매매 시세가 나옵니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다음 입주 시점과 예상 전세보증금을 입력하고 자가 진단을 하면 적정 전세보증금과 보증 가입 가능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등의 정보만 확인 가능한데, 앞으로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지방 광역시로 범위가 확대됩니다.
앱을 이용해 전세 사기에 이용됐던 주택들을 진단해봤습니다.
SBS가 보도한 2400조직이 2020년 매입한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
계약 당시 전세 보증금인 2억 2천660만 원은 적정 보증금 범위를 넘어서고 전세금보험 가입도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또 해당 주택의 임대인이 보증사고를 낸 건수까지 함께 나옵니다.
하지만 전세 사기 매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택은 재작년 7월, 세입자가 집값과 같은 2억 700만 원을 내고 세를 들어갔다가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는데, 안심전세 앱은 더 높은 가격에 전세 보증금을 내는 것도 괜찮다고 설명합니다.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 등을 종합해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세 사기 등으로 이미 실거래가가 뻥튀긴 된 지역에서는 전세 사기 의심 매물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하는 겁니다.
당국은 해당 지역 전세 사기가 줄어 실거래가 부풀리기가 사라지면 나아질 거라는 입장인데 사전 예방이라는 앱 취지와 어긋나 보완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박현우)
*[스프] ´전세 사기 배후 추적단´에 자신이나 지인이 당한 전세 사기 피해 사례나 정보를 알려주세요. SBS 전세 사기 취재팀이 함께 추적하겠습니다. (아래 배너 클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너가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붙여서 보세요.
안상우 기자(asw@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