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북핵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를 약속한 바로 다음 날인 어제(1일), 올해 첫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연합훈련에는 미 공군 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한미의 5세대 전투기들이 동원됐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앞서 날고, 좌우로 한미의 F-22와 F-35 전투기들이 뒤따릅니다.
어제 오후 서해 상공에서 실시된 올해 첫 한미 연합공중훈련입니다.
B-1B 랜서는 전략폭격기 가운데 유일한 초음속 기종으로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주파하고, 폭탄 60t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F-22 랩터도 세계 최고 전투기이며 B-1B와 함께 미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입니다.
그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전략자산 동원 연합훈련이 열린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과거에) 5세대 전투기 F-22와 F-35는 물론 항모전단도 한반도에 전개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작전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안보협의회 합의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B-1B의 연합훈련 장소로 동해 대신 서해 상공이 선택됐는데, 북한과 함께 중국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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