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 앵커 ▶
금리가 껑충 오르면서,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 7명 가운데 1명은 빚 갚는 데 소득의 70% 이상을 쓴다는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 앵커 ▶
중앙일보입니다.
한국은행 보고서 내용인데요.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4년 만에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SR이 40%를 넘는다는 건,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는 차주도 7명 중 1명 꼴인 15%에 달했는데요.
심지어 100%를 초과해, 버는 돈보다 갚는 돈이 더 많은 차주도 11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빚 부담은 나이가 적을수록, 그리고 소득이 낮을수록 크게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미국 연구팀이 인공수정을 할 때 아기의 성별을 80% 가까운 확률로 선택하면서도 안전성까지 갖춘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존에 성별을 택하려면 염색체 확인을 위해 정자세포에 형광물질을 투여하는 등 위험성이 있었는데, 새로 개발한 방법은 정자의 무게만으로 성별을 판독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성별을 택한 출산이 가능해지면 윤리적 논쟁은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타당한 이유 없이 부모가 배아의 성별을 택하는 건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불법입니다.
개인 기호에 맞춘 맞춤형 인간 생산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윤리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민일보입니다.
아동과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넷 중 한 명이 13세 미만이라는 기사입니다.
여성가족부가 2021년 기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운데 유죄 판결이 확정된 2천6백여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25.6%가 13살이 안 된 어린이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평균 연령은 14.1세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91%였는데요.
가해자의 9%는 가족이나 친척, 70%는 가족 친척을 제외한 지인이었습니다.
특히 강간이나 성착취물 사건의 경우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요.
여가부는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징역형 선고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52%여서 여전히 절반을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나무 심기엔 너무 더워진 식목일"이라는 제목의 한국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식목일인 4월 5일의 평균 기온은 1946년 제정된 이후 3도나 상승했는데요.
수십년 전만 해도 4월 초순이 나무 심기에 적당했지만,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나무 심기 없는 식목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국 묘목시장 거래는 2, 3월에 더 활발하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식목일 전에 관련 행사를 진행한 지 꽤 됐다는데요.
이렇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국회에선 식목일을 3월로 바꾸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정부는 "식목일의 역사적·상징적 가치가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한국일보 하나 더 보겠습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이 사망 전 너무 맞아 내부 출혈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계모는 치료는커녕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켰다는 소식입니다.
숨진 초등학생은 평소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청소 등 집안일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계모의 학대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는데, 책상 의자에 16시간이나 수건과 커튼끈으로 묶어놓은 적도 있고, 집중력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매일 새벽 6시에 성경 필사를 시키고, 다 하지 않았다고 남편에게 때리라고 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모는 특히 자신의 아이를 유산하자, 숨진 의붓아들을 미워하는 감정이 극도로 커져 학대가 더 심해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열어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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