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택배기사로 위장해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수억 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4인조 중 마지막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나머지 일당이 모두 붙잡힌 뒤에도, 이 남성은 1년 9개월을 숨어 지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에 양팔을 붙들린 채 끌려갑니다.
4인조 강도 행각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40대 남성입니다.
[목격자]
"다리 이쪽에서 건너오는 것부터 해가지고 이렇게 해서 사거리 있는 데까지 해서 가는 걸 봤거든요. 반항하는 것도 없었고 그냥 그렇게 갔어요."
지난 2021년 6월 서울 강남구의 고급 아파트에 나타났던 이 남성은 자신을 택배기사라고 소개했습니다.
"반품 택배를 가지러 왔다"는 말에 집주인이 의심없이 현관문을 열자, 남성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공범 2명까지 합세해 집안에 침입했습니다.
집주인을 흉기로 협박하고 폭행한 이들은 고급 시계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4억 3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을 도주시키기 위해 나머지 일당 1명이 차량까지 준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일당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이번에 검거된 남성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2021년 모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1년 9개월간 도피 끝에 붙잡히면서 4인조 강도가 모두 검거된 겁니다.
잠복 수사를 하던 경찰은 이 다리에서 남성을 발견했고,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집안에 침입했다가 앞서 검거된 두 명은 각각 징역 8년과 12년을, 도주 차량을 운전한 또 다른 1명은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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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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