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로부터 다섯달이 지났습니다. 유족들은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늘(27일)부터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박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150일째를 맞은 오늘, 서울광장 시민분향소에 유족들이 모였습니다.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특별법 제정하라! 제정하라!]
'이태원 참사 진실규명' 문구를 내건 '10·29 진실 버스'도 등장했습니다.
유족들은 정부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는커녕 면담 요청에도 아무런 답이 없다며, 오늘부터 진실 버스를 타고 전국의 시민을 만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선미/이태원 참사 유족 : 살아 있는 딸과 꽃구경을 가도 모자랄 판에 진실 버스가 웬 말인가 싶어 무너지다가도 아이의 억울함에 다시금 짐을 싸게 됐습니다.]
진실 버스는 다음 달 5일까지 열흘간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인데, 첫 방문지 인천에 도착한 유족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최정주/이태원 참사 유족 : 특수본의 수사만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이어진 국정조사 또한 불성실한 조사와 증언 그리고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요식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4일 시작된 청원은 오늘 저녁까지 2만 4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 동의한 청원은 관련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로 채택되며 이후 정부로 이송됩니다.
유족들은 순회 마지막 날 서울로 돌아와,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임동국·양지훈,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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