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달 5일 인천공항에서 입국한 배우 유아인 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한 뒤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류 관련 성분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유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유아인 씨는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 씨의 소변 마약류 감정 결과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고, 이후 유씨의 머리카락에서도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배우 유아인 씨가 2021년 한 해에만 프로포폴 4,400ml를 투약 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투약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횟수는 모두 73차례, 한 차례 방문할 때마다 평균 60ml 가량을 투약한 셈입니다.
이후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당초 알려진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 코카인과 케타민이 추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1년 동안 투약한 약물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24일 출석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유 씨 측은 출석 일자가 언론에 보도된 데 반발하며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구했고, 유아인 씨는 오늘(2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마약 검사를 받은 지 50일 만입니다.
SBS 안서현입니다.
( 취재 : 안서현 / 영상편집: 최혜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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