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편의점에 삼겹살과 스테이크뿐 아니라 금 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동네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의점이 유통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 매대에 대형마트에서 익숙히 보던 삼겹살이 진열돼 있습니다.
집 근처에서 쉽게 육류를 구매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송서영/서울 동작구 : 마트 가려면 퇴근해서 시간을 내서 가야 하는데 집 근처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남편이랑 둘이 먹어야 되는데 500g 정도면 딱 한 끼 먹기에 적당한 것 같아요.]
한 편의점 업체가 정육을 팔아 봤더니 지난해 37%나 매출이 급등해, 일부 시범적으로 팔던 걸 지난달 전국 단위로 확대했습니다.
곧 한우 스테이크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예 별도의 고기 판매 매대를 설치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1, 2인 가구 수요에 20대와 30대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편의점 하면 연상되는 삼각김밥, 도시락 같은 가공식품 외에, 요즘 신선식품 판매를 부쩍 늘리는 추세입니다.
과일 매출도 마트의 영역을 넘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근거리 쇼핑이 늘면서 주로 소포장 위주이던 편의점 과일 판매가 이렇게 대용량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사과 매출 가운데 5개 이상 대용량 비중이 절반을 넘습니다.
금을 편의점에서 바로 살 수 있도록 금 자판기를 설치한 편의점도 생겼고, 게임기나 골프채를 빌려주고, 사진을 인화해주기도 합니다.
점포 수가 5만여 개로 늘며 신흥 유통 강자로 떠오른 편의점, 서비스 다양화 시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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