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으며, 노 관장이 요구한 위자료는 모두 30억 원입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지난 198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습니다.
하지만 결혼 27년 만에 최 회장은 혼외 자녀가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하며 이혼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맞섰고 2017년 시작된 이혼 조정절차도 무산돼 정식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2019년에는 노 관장도 뜻을 바꿔 맞소송을 내며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 원과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 3천여억 원 규모인 '최 회장 보유 SK주식회사 주식의 절반'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만 지급할 것을 판결했고 양측이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 취재 : 안서현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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