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해 만나고 싶다"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기 전 시 주석과 연락을 해왔다"며 "이후 1년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2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측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관련 각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화에 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양측에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요구해 온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과 철군 등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중국과의 정상회담 후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방의 반발과 함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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