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00미터 태백 매봉산 일대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자세히 보면 수확을 앞둔 배추가 누렇게 변한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잎이나 줄기가 시드는 '반쪽시들음병'에 걸린 겁니다.
태백시는 전체 고랭지 배추밭의 20% 정도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추 병충해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태백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198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3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1991년 이후 30년간 폭염 일수는 연평균 1.2일이었는데, 올해는 6월과 7월에만 각각 하루, 8월 들어서는 이틀이나 폭염이 기록됐습니다.
고랭지농업, 이제 옛말이 되는 날이 올까요?
농촌진흥청은 한반도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2090년에는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를 볼 수 없을 거란 암울한 예상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국민 채소 배춧값이 다락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폭염 기세가 꺾이려면 아직 멀었고, 요즘은 가을 태풍도 잦다는데 식탁 물가가 걱정입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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