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 동안 이른바 비싼 '金사과' 때문에 장보기 부담스러우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올해는 상황이 어떨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사과 산지를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덕유산 아래, 해발 고도가 높아서 고랭지 농산물로 유명한 전북 무주.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구자명 / 사과 재배 농가 (무주군) : 오늘 첫 수확 들어가서 앞으로 2주 정도는 계속 수확할 예정입니다.]
지금 따는 사과는 추석 명절 전에 출하되는 홍로 품종인데 생육 상태가 괜찮다고 합니다.
[구자명 / 사과 재배 농가 (무주군) :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저온 피해도 없고, 작황이 매우 좋은 편으로 올해는 풍년을 예상하고 있어요.]
바로 근처에 있는 다른 사과 과수원.
아직은 사과가 푸릇푸릇한데 이 사과는 추석 명절 직전, 그러니까 8월 말쯤 수확에 들어갈, 역시 홍로입니다.
[김준영 / 사과 재배 농가 (무주군) : 작년에는 정말 냉해 피해가 심해서 한 나무에 15개 정도밖에 수확을 못 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90개 정도를….]
전라북도 지역에서 40%로 사과 재배면적이 압도적으로 넓은 무주군.
상황이 안 좋았던 지난해는 물론 평년보다 사과 작황이 좋다고 합니다.
[이학재 /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무주군 홍로 품종은 전년 대비 30% 증수된 300평당 2,400㎏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로보다 늦게 추석 이후에 출하가 시작되는, 부사라고 불리는 후지 품종.
무주군은 역시 작년 이전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 회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무주군 반딧불사과 초매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황인홍 / 전북 무주군수 : 전년도 발생했던 병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예찰과 컨설팅, 친환경 방제 활동을 강화했고요. 동상해 방지, 이상기상 대응을 통해 신기술 보급에도 힘써 왔습니다.]
무주군 다음으로 전북에서 사과 과수원이 많은 장수군의 작황도 비슷하게 괜찮은 상황.
그렇다면 전국적인 사과 상황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최근 전국 8곳을 골라 표본조사를 했습니다.
[윤수현 / 농진청 과수기초기반과장 : 우리가 전국 과수원 8곳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생육 상황은 작년보다는 확실히 좋고요. 평년 수준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통 사과 시세는 추석 명절 3주 전, 그러니까 8월 말쯤에 구체적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태풍 등 커다란 변수만 없다면 올해는 작년처럼 너무 비싸서 못 사 먹는 이른바 금사과 파동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이곳 산지 분위기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현장에서 전하는 파리의 열기 [파리2024]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