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배짱' 테슬라 백기 들었다…배터리 정보 공개.
테슬라도 결국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나 보군요?
[기자]
수입차 회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회사죠,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동참했습니다.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죠.
그런데 테슬라는 정보 공개 대신 이상증세에 신속 대응하겠다는 방침만 밝혀 논란이었는데요,
뒤늦게 제조사를 밝혔습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요,
모델X와 모델S에는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을 보면 오늘 기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20곳의 전기차 배터리 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또 어떤 업체들의 배터리 정보가 추가됐나요?
[기자]
롤스로이스와 미니입니다.
미니의 전기차 1종에는 중국 CATL 제품이, 롤스로이스 1종에는 삼성 SDI 제품이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제작사를 살펴보면,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2종에 르노코리아는 3종에 모두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KG모빌리티에는 2종 모두 중국 BYD(비야디)의 배터리가 들어갔습니다.
국토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업체들도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할 방침인데요,
현재 캐딜락은 전기 SUV인 '리릭'의 배터리 정보 공개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배터리 업계에서는 인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로 지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제조사가 만들지만,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회사가 만듭니다.
화재 원인이 배터리 때문인지 차체 결함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일단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전기차 화재를 막을 정부 대책은 다음 달이 되어야 나올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충전한 배터리를 계속 충전하는 '과충전'을 하지 말고, 배터리가 5% 미만으로 떨어지는 방전도 방지하라고 당부합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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