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가 북유럽인 스웨덴에서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유럽 내 확산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주로 확산해온 변종 엠폭스,
이번에는 북유럽인 스웨덴에서 감염 사례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현지 시간 15일 오후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사람이 변종 엠폭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올리비아 위그젤 / 스웨덴 공공보건기관 사무총장 : 이 사례는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진단된 변종 엠폭스에 의한 첫 사례입니다. 감염되신 분 또한 변종 엠폭스가 대규모로 발병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 머무는 동안 감염됐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변종 엠폭스는 지난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에서 조만간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해 5월 엠폭스 확산세가 주춤하자 해제했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려면 국제적으로 공조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국제보건법상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입니다.]
WHO는 우선 긴급기금에서 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억여 원을 집행했습니다.
그러나 엠폭스 대응에 초기에만 천5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박희재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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