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함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경찰 음주 측정에서는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술집입니다.
두 남성이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풉니다.
이때까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죠?
이렇게 술을 마신 두 남성.
꽤 취한 듯 걸음걸이도 휘청입니다.
그러다 인도에 세워진 차량으로 향하는데요.
운전석에는 흰색 티, 조수석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탑니다.
결국,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불안은 곧 현실이 됩니다.
차선을 밟으며 아슬아슬 운행 중인 차량.
결국, 앞에 서 있던 트럭과 승용차를 '쿵'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어라? 검은색 티를 입은 남성이네요.
분명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운전석에 앉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알고 보니 두 남성 모두 술을 마시긴 했지만, 해당 차량 보험이 동승자의 가족 명의로 돼 있다 보니 현장 음주 측정 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CCTV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경찰은 가게 CCTV로 실제 운전자의 음주량이 소주 2병이었던 점도 알아냈는데요.
이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각각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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