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반쪽으로 치러진 광복절 행사도논란인데요.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제79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한 대통령의 메시지, 바로 자유와 통일이었는데요. 30년 만에 새 통일관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짧게 평가를 해 주실까요?
[정옥임]
이번 경축사에 통일과 관련한 통일 독트린 그리고 광복의 완성은 결국은 통일이라는 화두는 굉장히 중요한 화두입니다. 왜냐하면 2차 대전 말에 일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구소련이 한반도를 이것이 정치적 편의에 의해서였든 군사적 편의에 의해서였든 3.8선으로 양분하면서 분단의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광복은 통일로써 이루어진다, 완성된다는 대통령의 명제는 저는 공감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러면서 세 가지 비전 또 세 가지 추진 전략, 일곱 가지 추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가 북녘으로 확장되는 것이 통일이다 이런 입장을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협의체 제안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독트린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보통 독트린이라는 표현을 쓰는, 그러니까 일련의 선언이거든요.
그건 간단하면서도 확 잡히는 그런 선언이어야 되거든요. 예를 든다면 트루만 독트린이라든지 닉슨 독트린이라든지. 그런데 내용에 모든 걸 다 담기는 했는데 자유가 북녘으로 확장되는데 지금 북한 정권과 대화를 또 제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아마 자유가 북녘으로 확장되는 것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혼선이 있고 독트린답게 좀 더 명약하고 아주 한번에 딱 알아듣는 그런 독트린을 좀 더 세련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전체적으로 나눠진 광복절 행사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북한과의 통일 이전에 대한민국 내부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고민도 국민들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대안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였지만 북한이 받아들일만 할까 그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김형주]
저는 72년도 7.4남북공동선언 박정희 대통령 시기의 독트린보다 훨씬 후퇴한 반쪽짜리 독트린일 수밖에 없다. 그때 당시에 제일 중요한 건 광복과 독립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자유가 아니고 자주입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는. 그때는 민족 대단결도 있었고 평화도 있었습니다마는 지금은 민족 대단결의 논리는 깨졌다 하더라도 최소한 대통령이 주장하려면 우리는 미국 주장에도 일관되지 않고 우리가 오롯이 우리 대한민국 혹은 우리의 입장으로 다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든지 또 국민들과 함께 통일을 노력하겠다든지 그렇게 해야 되는데. 자유라는 말은 이미 제가 봤을 때 이종찬 광복회장이 우려한 부분이 그런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48년 이후에 쓰여지는 자유. 즉 미국과 일본과 합쳐지는 자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런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 말을 하면서 반자유, 반통일세력들은 검은 세력들이고 쓰레기는 아닙니다마는 가짜뉴스 이렇게 소위 조로아스터교처럼 양분시키는 이분법적인 가르마를 타는. 그래서 그것이 사실은 지금도 생각해 봤을 때 홍범도 장군이 43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소련 공산당에 들어갔다는 것 때문에 다 안 되는. 이런 경직성들을 그대로 나타냈고 또 하나는 가르치려고 하는 정권이 오래갈 수 없습니다.
지금도 통일 교육을 시키겠다는, 예를 들면 자유 교육을 시키겠다. 그게 뭡니까? 안보교육 아닙니까? 사실 그게 필요하죠. 그러나 북한에서 어떻게 보겠습니까? 광복절 하나도 내부통합도 안 돼 있는데 지금 통일을 얘기하느냐? 자기 당이라도 제대로 통합시키지 않고 비아냥거림을 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앵커]
자유라는 메시지 자체가 남측 모두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메시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자유는 한 50번 정도 경축사 중에 나왔다고 하고요. 반면에 일본이라는 단어가 광복절 경축사에 2번 나왔다. 이 부분을 두고 사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를 하더라고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일본이 놀랄 정도로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우리의 광복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아니었습니까? 일본의 잔악한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스스로 독립과 광복에 대해서 79번째 축하를 한 날이 바로 이번 8.15였는데요. 일본의 예를 보면요. 지금 패전국으로 전쟁에 대해서 반성해야 되는 입장을 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스쿠니신사를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참배하는가 하면 총리가 공물을 바치는 그런 과거의 구태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때 일본 그리고 한미동맹의 틀에서 협조하고 또 협력해야 될 파트너이지만 과거와 관련해서 이런 반성 없는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그 자체를 외면하고 미래로 향하자는 게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큼의 설득력을 가질까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고요. 일본이 그들의 행태에 대해서 반복하고 변화하지 않는 한 우리도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 군국주의 만행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바쳤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이게 바로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치가 해야 될 일이고 그런 부분을 국민의힘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지점을 지금 목소리를 들어볼 텐데요.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과거사를 언급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와서 한번 이 얘기를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참 기괴한 일이라고까지 비판을 했는데 계속해서 정옥임 의원께 여쭤보면 김종혁 의원 같은 경우 과거사를 언급했어야 되는데 그게 좀 아쉽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한동훈 대표를 대신한 발언이었다고 봐도 될까요?
[정옥임]
저는 김종혁 최고위원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인데 아마 한동훈 대표도 유사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비단 한동훈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상당수 정치인들도 우리가 지금 일본하고의 사이를 다시 반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현실적으로 우리 국익을 위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이게 과거였고 우리가 이런 피땀을 흘렸었고 일본이 이러한 일들을 자행했었다는 걸 다 상기하는 것 자체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일본이 지금 21세기 백주에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바치는데 우리도 그것을 한다고 해서 한일관계가 다시 틀어질 거라고는 제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보면 정치라는 건 정신과 마음을 통합하고 얼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환기하는 그런 계기가 돼야 된다는 점에서 저는 김종혁 최고가 누구를 대리한다기보다는 상당수의 국민의힘... 왜냐하면 우리 다 한국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얘기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형주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이미 우리는 일본을 앞질러가고 있다. 그런 자신감까지는 좋습니다마는 만에 하나 그러니까 더 이상 과거사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자 이렇게 말씀하시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 그것을 여당 내에서도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김종혁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독트린에 대해서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은 호응할 수가 없죠, 내용적으로. 한편으로는 그것이 북한의 처지이기도 합니다마는 내용이 너무 조악하다는 느낌도 들 수 있어요. 이미 안 할 걸 알면서 던지는.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솔직하게 얘기해서 그런 대통령의 독트린에 대해서 이렇게 언론에서 안 받아주는 것도 못 봤어요, 실제로.
[앵커]
이렇게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 가지고도 논란인데 사실 이전에 논란은 이번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시작돼서 광복절 경축식 자체가 둘로 갈라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부 행사뿐만 아니라 보니까 강원도하고 또 뉴욕에서 비슷한 행사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형주]
여러 모로 반성하고 생각해 볼 지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독립기념관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제가 느낀 점은 너무 광복회가 문 정부부터 지금 이 정부에 이르기까지 자기도 모르게 좌클릭화되어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해방 전후사를 인식함에 있어서 너무 김구 혹은 어떤 좌파적 인식들이 일반화된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부정선거하고 도망간 사람으로만 평가되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균형을 잡아가야 된다. 왜냐하면 독립기념관장이 그렇게 뉴라이트 같지는 않아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보면 독립기념관의 이사라든지 동북아역사재단의 이사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여전히 옛날에 대한교과서 만들었던 뉴라이트 계열이거든요. 이런 갈등들을 대통령부터 광복회가 한발씩 물러나면서 좀 더 대화의 지점들을 만들어갔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논란의 중앙에 있는 김형석 관장, 여권에서도 김형석 관장 자진사퇴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진짜 자진사퇴를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옥임]
김형석 관장이 본인 스스로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그 이전에 다른 역사 관련 기관의 기관장을 임명할 때 아마 독립운동을 한 후손분들이 생각할 때 이건 뉴라이트의 사조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혹과 그다음에 그런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인사들이 일부 들어왔던 것은 사실이고요. 또 김형석 씨 같은 경우도 본인의 책에서는 뉴라이트의 기조를 반영하지 않았으나 몇몇 발언은 상당히 오해하기에 충분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김형석 관장이 뉴라이트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 자체로 지금 사회가 양분이 돼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걸 어떤 식으로 수습할 것인가. 제가 볼 때 이것도 역시 의원님이 지적하셨는데 광복회 회장께서 독립기념관장으로 추천했던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복회장 스스로 자기도 그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완전히 양쪽에서 자신들의 초이스를 철회한 상황에서 좀 더 독립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인물을 한번 찾아보는 것으로써 문제의 솔루션을 찾아보면 어떨까. 김형석 교수가 뭘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또 개인적으로 억울함을 표출하고는 있으나 지금 중요한 건 김형석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직을 유지하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이렇게 쪼개진 민심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양쪽의 주장을 철회한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사학가들이 그렇게 많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많은데 아무렴 독립기념관장 할 분이 없겠습니까?
[앵커]
새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정옥임]
제 개인 생각이긴 합니다.
[앵커]
그렇게밖에 풀 수 없다. 방법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 다음은 채 상병 특검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등장했는데요.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첫 제안자였죠. 한동훈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또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까지 포함된 더 강화된 세 번째 특검법안을 내놓은 지 얼마 안 됐죠.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제3자 특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속내는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요?
[김형주]
민주당은 이미 실기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두 번째 특검안을 가지고 한동훈 대표를 푸시를 했어야 됩니다. 우리 특검법안이 이건데 제3자 특검법안 말씀하셨으니까 기다리겠다. 합의점을 찾아보자. 그리고 표결로 안 갔어야죠. 이미 표결로 가서 두 번째 안도 폐기된 상태에서 더 센 안을 내놓고 거리가 더 멀어졌는데 그 사이에 사실은 한동훈 대표는 더 이상 이렇게 더 강화된 지점에서 제3자 특검법을 내놔야 될지는 모르겠다, 지금 신동욱 의원 말씀하신 대로 이미 그런 의미에서 좀 민주당이 실기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한동훈 대표는 뭐라고 했느냐 하면 그럼 좋다. 그럼 그거 받고 제보 공작도 역시 포함해서 한번 논의를 해 보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이것도 받을 수 있을까요?
[김형주]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일이 계속 꼬이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안 받는다는 얘기를 하지 못하니까 너희들이 받을 수 없는 걸 하나 또 내놓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사실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 대표가 사실상 특검을 거부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들도 얘기를 하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도 이 얘기를 했었는데요. 제3자 추천특검을 받아들일 입장으로 유연성을 민주당이 보임으로써 공이 국민의힘에 넘어갔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측에서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사실 제보 공작 의혹 그 부분. 그러니까 김 모 변호사가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었는데 갑자기 공익제보자로 본인이 소위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 바꾼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제3자 추천 특검까지 받겠다 이러잖아요.
그러면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 특검을 안 받기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서야 저런 얘기를 하는 건 지금 국민의힘에 있어서 가장 곤란한 것이 민주당이 제3자 추천 특검을 받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해서 또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이것까지 받겠다고 그러면... 실제로 그리고 이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무엇이 진실인지. 그러니까 채 상병의 죽음과 관련해서 외압 여부와 함께 과연 김 모 변호사의 공익제보라는 것이 공작이었는지 아니면 진정성 있는 순수한 제보였는지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리고 또 특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렇게 서로 공을 던지듯이 또는 받듯이 계속해서 공방만 벌이는 것은 아마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제보 공작 오케이, 그것도 우리가 받을 수 있어라고 얘기했을 경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친윤계에서는 아까 신 의원 얘기도 들었습니다마는 이게 모든 수사가 끝난 다음에 하자는 게 원칙이잖아요. 민의힘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런 절차 자체가 힘들 것 같은데요.
[정옥임]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공은 한동훈 대표가 오롯이 떠안는 게 되죠. 그러니까 당내에서 친윤계와 대통령실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겁니다. 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제3자 추천 특검에 대한 얘기를 스스로 하지 않았습니까? 민여론도 이야기하고 또 안보를 강조하는 정당이고 보훈이 중요하다는 얘기까지 했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는 소명은 한동훈 대표에게 남게 되는 거죠.
[앵커]
이것도 앞으로 논란 속에서 계속 진행될 것 같으니까요. 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리고 광복절 전날이었죠.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란이 커지자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는데 오늘까지 이어지는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형주]
아무래도 전현희 의원이 사실은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용어를 선택했다라고 생각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불가피하게 유감표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렇게 봅니다. 이유는 왜냐하면 원래는 권익위의 관련된 얘기를 하는 건 사실은 법사위가 아니고 정무위원회예요. 리고 그날은 검사 탄핵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 모였던 곳이기 때문에 그런 개인의 발언을 요청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서 일어서서 큰 몸짓으로 살인자 얘기를 했다는 건 매우 지극히 개인적 의도가 있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 누구나 알듯이 개인적 의도라고 하는 건 이언주 의원과 전현희 의원이 사실은 6, 7등 아주 맞붙어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강성 당원들을 위해서 또 여론조사가 남아 있고 서울 투표가 남아 있는 이 시점에서 경기도에는 아마 이언주 의원이 유리할 수밖에 없고 서울에서는 다소 전현희 의원이 유리하다 하더라도 조금 더 그런 갈급한 부분에 대한 측면이 있었고 또 하나는 이 장면 이전에 전당대회에서 굉장히 강력하게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살인자 발언까지 해 왔다고 하는 부분이 그 부분은 묻혀 있었는데 법사위 발언 때문에 다시 재회고되는 부분에서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전현희 의원이 직접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를 했고 사실상 전현희 의원은 거부를 한 상황이란 말이죠.
[정옥임]
자기가 왜 그런 격한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 SNS에 글을 썼다 그러더라고요. 과는 안 했는데요. 인이 직접 공개사과해야 될 일이에요. 건 권익위의 결정이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국회의 장에서 아무리 정회 중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살인자라는 막말을 할 수가 있는지에 대한. 즉 국회의원의 자질과 국회의 품격, 대한민국 국회의 격에 관한 문제예요. 격을 몇 단계 추락시킨 장본인이 전현희 의원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걸 가지고 민주당 내에 옹호하는 목소리들이 있는데요. 제가 이걸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 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 미국 공화당 의원이 거짓말쟁이라고 했습니다. 살인자라는 표현도 아니고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을 해서 미국 민주당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오바마 소속.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까지도 자당의 그 거짓말쟁이라고 한 그 의원을 맹렬히 비판하면서 사과를 했어요. 의 퇴출되기 일보직전에 겨우 목숨을 살린, 그러니까 정치적 목숨을 말씀드리는거든요.
그런데 이건 거짓말쟁이의 수준을 넘은 살인자라는 표현을 했어요. 건 굉장히 잘못된 표현이고 이렇게 해놓고도 자기가 왜 이런 격한 발언에. 원래 나는 모범생이었는데요. 인의 애달프고 안타까운 희생 때문에 그랬다고. 이게 어떻게 변명이 됩니까?
[앵커]
의원님도 그러면 개인적인 다른 이해관계, 다른 계산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이 발언에?
[정옥임]
저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게 본인이 자초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 나서면서 국민의힘 의원한테 정신 나간 국민의힘 해서 소위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견인했다는 설이 있지 않습니까? 러니까 본인이 그런 의미를 가지고 한 게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그런 빌미를 자초하고 그런 곡해를 하도록 자초했다는 차원에서 그런 해석이 가능하고요. 그 해석 이전에 이런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맞아요.
[앵커]
전현희 의원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막말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지금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재명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라는 사석에서의 발언을 인정을 했습니다. 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나요, 정면돌파의 의지인가요?
[김형주]
정면돌파의 의지이기도 하고 본인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고언이다. 렇게 에둘러서 이야기했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이재명 대표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만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와 김두관 후보 간에 일반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당심에서는 거의 9:1로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전혀 안 난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일반 여론조사 30%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포션이 자기한테 조금 유리할 수도 있다. 아 있는 여론조사 30%의 비중 속에서의 계산 그리고 서울이 아무래도 정봉주 후보한테는 이로운 지역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렇게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보자 하는 계산, 노림수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물잔의 물은 엎질러졌다고 봐야 하고요. 무리 해도 본인이 어떻게 돌파를 하려고 해도 돌파하기 어려운 지점인데. 다만 이미 투표된 게 너무 많아서 5등, 6등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절대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강경발언을 계속 이어간다 그렇게 보시는 건데. 그런데 지금 오늘 SNS에 또 이런 얘기를 계속 썼어요. 고위원이 되면 명팔이 척결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 래서 이게 전당대회 이후에도 굉장히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김형주]
그렇습니다.
[앵커]
그 발언이나 태도나.
[김형주]
거기에서 더 재미있는 건 김어준 씨는 정봉주 후보를 또 지원하거든요. 꼼수의 김용민 씨는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런 부분이 그럼 뒷배경이 있는 건가라는. 예컨대 벌써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는 세력이 있는 건지. 그런 심리에 대해서 하나의 소구력 있는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는 건지 속내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불안감 너무 일극체제의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에 대한 접근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당대회 이후.
[정옥임]
저는 참 서글픈 생각이 드는데요. 부 친명이에요. 부 친명이었는데 그래도 김민석이 1등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주 대놓고 노골적으로 그런 태도를 취하는 당대표 후보,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서글프고요. 군다나 정봉주 후보는 수박이라는 조어를 본인 스스로가 했다는 거 아니에요? 러니까 어떻게 보면 친명팔이에 앞장섰던 사람인데 서운하다, 인간적으로. 그런 데다 지금은 여론조사만 남았으니까 내가 차라리 인정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생각을 해서 결국 나 섭섭했고요. 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말도 했어요. 이제 와서 그런다는 것도 참 서글프고요. 글픈 김에 전현희 의원이 정말 5등이 누가 될 것인가를 이언주 하고 둘이 막 다투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내가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정말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용어를 씀으로써 내가 오버를 하면 소위 강성 지지자들이 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인가 그런 계산을 했다고 사람들이 해석하잖아요. 그 해석을 저도 하면서도 참 서글픈 한국 정치의 수준이 이거밖에 안 된다는 게 진짜 서글퍼요.
[앵커]
이틀 남았습니다. 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어떻게 끝날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늘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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